부분교정의 진실

조재형원장의 치아교정치료, 치과 진료에 대한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요즘 들어 유행하고 있는 것이 “앞니 교정”, “부분 교정” 이런 치과광고가 아주 유행하고 있습니다.
삐뚠 앞니에 교정장치(정상 적인 교정장치의 변형된 장치)를 적용하여 앞니를 가지런하게 하는 교정치료로서, 입술과 치아돌출이 별로 없으면서 앞니가 삐뚠 환자분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소개하면서 광고를 하는 치과에서 불티나게 광고하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간단하다(앞니에만 장치를 부착해서 간단하다). 빠르다( 앞니만 이동 함으로~), 치료비용이 저렴하다....등의 많은 장점을 가진 치료인 것 같지만 정말 그런지 뒷면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은 없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이런 부분교정과 전체 교정의 차이점, 부분 교정에 사용되는 장치, 부분교정이 추천되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  부분 교정과 전체 교정의 차이점

A.  부분 교정은 앞니 부분만 교정치료를 함으로 치아의 기능적인 측면인 저작기능( 씹는 기능)의 개선은 거의 없고 가지런한 앞니의 심미성에 관심이 모여진 치료입니다. 앞니 부분의 치아이동만 목적으로 함으로 치아이동에 제한이 있고 빨리 치료를 끝내려는 목적으로 치아의 인접면 삭제 등의 방법을 과도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니를 제외한 어금니들과의 조화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B.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윗치아 14개, 아래 치아 14개로 서로 맞물림을 통해서 음식물을 씹고 발음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부가적인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 즉 28개의 치아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서 돌아 간다는 것입니다. 즉 앞니의 삐뚬은 앞니만의 삐뚬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어금니 부분의 배열도 동시에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일반인이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어금니 부분의 문제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 이러한 사진을 보면 앞니 몇개의 문제로 생각되시지요? ..... 이런 환자들이 부분 교정을 원하시게 됩니다. 또 부분 교정을 권하는 치과에서는 이런 경우 부분 교정으로 환자를 유혹 합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숨겨진 면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 이 사진은 위의 앞니 부분 교정에 해당된다고 추정되는 환자의 어금니 부분의 석고 모형입니다... 모형의 내면.. 즉 혀와 맞닫는 부분의 사진으로 석고 모형을 만들어 보시 않으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즉 환자는 절대 알 수 없고 ...상담을 하는 치과의사, 상담 실장은 알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붉은 화살표를 보면 치아들이 적절히 교합되지 않으며 ...이런 경우 장기적으로 잇몸이 나빠지거나 인접한 다른 치아에 음식을 씹는 힘이 집중되어 치아 파절등의 위험이 커지며 저작 효율은 감소된 채로 살게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위의 환자를 전체 교정을 통해서 앞니는 물론 어금니 부분의 치아 맞물림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준것입니다.

부분 교정에 비해서 1년반이라는 치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환자는 이렇게 개선된 어금니 교합을 가지고 60~70년 살게 됩니다. 과연 6개월 미만의 부분 교정과 1년반의 전체 교정, 상대적으로 치료 비용이 많이 들지만...평생을 살아가야 할 환자들 입장에서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었을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하실려나요? 과연 부분 교정을 권하는 치과에서 이런 점을 환자에게 알려줄까요? )

A.  맞물려 가는 톱니의 몇 개만을 움직이거나 형태를 변경하면 전체 톱니 바퀴가 제대로 돌아 갈까요?  쉽지 않겠지요? 즉 부분 교정은 음식을 먹을 때 중요한 기능을 하는 큰 톱니인 어금니는 그대로 두고 앞니만 조절하는 치료 입니다. 앞니와 어금니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로 치료가 종료됨으로 치료 후 안정성에 대해서는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아주 제한된 경우에만 적용하여야 합니다. 결국 하나를 얻기 위해서 중요한 한 부분을 희생하게 되는 치료 입니다.(물론 부분 교정을 권하는 치과에서는 장점 만 부각시키지요)

B.  결론 : 부분 교정은 극히 제한된 경우에 적용되어야 하며 다른 전체 치아의 배열이 좋은 상태에서 시행하여야 하며 전체 교정치료와 비교하여 치료의 안정성이 떨어진다. 한마디로 말하면 절대 다수의 치과의사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이런 부분교정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C. 전체 교정의 장단점. (제대로 교정치료를 마무리 한 경우)
   - 장점 : 치료 후 안정성, 전체 치아에 골고루 힘(저작력)이 가게 된다.(잇몸 건강, 치아 건강, 충치 예방) 불필요한 치아 삭제 방지, 물론 치아 삐뚬, 돌출 개선 등 다양한 심미적인 효과는 당연히 얻을 수 있습니다.


2.  부분 교정이 추천되는 경우

 A.     사실 그렇게 많지 않다. (환자 입장에서 부분 교정을 요구할 수는 있어도 자신의 경우가 부분 교정치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B.    교정치료 후 유지장치를 하지 않아 앞니 부분의 제한된 치아 삐뚬이 재발한 경우

 C.      어금니 교합은 좋은데 앞니 부분만 부분적으로 치아 삐뚬이 있는 경우


 3.    조재형치과의 부분 교정에 대한 생각 : 100% 완전한 치료를 하기는 몹시 어렵습니다. (이유 환자의 골격정 양상, 치아의 크기, 보철물(금니, 도자기 치아)의 존재 여부, 치아 형태의 조화, 치아 크기의 조화, 치과의사의 능력과 의지, 환자의 협조도 등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의 목표를 처음부터 100점으로 하고 치료하는 치료와 대충 보이는 부분만 50점을 목표로 하는 것 과는 다릅니다… 치과치료는 일면 건축의 과정과 비슷합니다.

    기초공사부터 철저히 하고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서 보이는 면과 보이지 않는 면까지 구석 구석 심혈을 기울이는 것 과 건축의 과정에서 보이는면만 기초공사와 바닥 공사는 제외한 체 보이는 면의 인테리어 몇 개 교체 한 것을 두고 수십년 사용할 건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 건축에서 재대로 된 재료를 사용하는 건축과 몇 년만 버틸 수 있는 재료로 가건물을 짓는 것 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외로 튼튼한 바닥과 기초를 가진 튼튼한 건물에서 필요하다면 앞쪽 인테리어만 바꾼다면 이는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는 있습니다.